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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키싱부스 3편, 왜 아쉬웠을까?

by emong9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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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싱부스 시리즈는 넷플릭스 하이틴 로맨스의 대표작으로, 1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리즈의 마지막인 3편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키싱부스 3편의 줄거리와 함께 아쉬웠던 부분,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전체 시리즈에 대한 리뷰를 통해 그 이유를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키싱부스 3편 포스터

줄거리 요약: 마무리된 삼각관계

키싱부스 3편은 2편에서 이어지는 삼각관계의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엘(조이 킹)은 하버드에 진학한 노아(제이콥 엘로디)와의 관계, 그리고 베스트프렌드 리(조엘 커트니)와의 우정을 지키기 위한 선택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여름 동안 리의 가족 별장에서 시간을 보내며 각자의 진로와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장면들이 주요 스토리라인을 이룹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감정선에 집중하며 성장통을 보여주지만, 갈등이 단순하고 해소가 급하게 진행되면서 감정 이입이 어려운 구조로 흘러갑니다. 특히 엔딩에서 엘이 게임 회사를 차린 성인으로 등장하고, 노아와의 재회 장면으로 마무리되는 구성은 팬들에게 “이렇게 끝나는 게 맞나?”라는 의문을 남깁니다. 결말은 열린 형태로 구성됐지만, 명확한 관계 정리가 없어 인물들의 감정선이 흐지부지하게 처리됐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삼각관계의 핵심이었던 마르코(테일러 자카르 페레즈)의 역할도 중후반부엔 흐려져버려, 이야기의 긴장감이 사라진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배우와 연기력: 기대 이하의 몰입도

1, 2편에서의 시너지에 비해 3편에서의 배우들의 연기는 다소 평이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주연 조이 킹은 여전히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지만, 캐릭터 엘 자체가 갈등 상황에서 성장보다는 회피를 선택하는 모습이 반복되면서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제이콥 엘로디는 노아라는 캐릭터에 점점 흥미를 잃은 듯한 연기를 보여주며, 1편의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이 줄어들었습니다. 조엘 커트니가 연기한 리 역시 시리즈 내내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로 그려졌지만, 3편에서는 엘과의 갈등이 억지스럽게 느껴졌고, 진정성 있는 감정 전달이 부족했습니다. 마르코 역할의 테일러 자카르 페레즈는 훌륭한 외모와 카리스마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어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전반적으로 캐릭터의 감정선 변화나 갈등 요소가 얕게 그려져 배우들이 역량을 충분히 펼칠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점이 몰입도를 낮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팬들의 반응과 전체 시리즈에 대한 평가

키싱부스 3편은 넷플릭스 상영 초기에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팬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부정적인 리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시리즈의 결말이 열린 구조를 택한 것에 대해 “회피형 결말”, “팬서비스 부족” 등의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전체 스토리라인이 성장과 갈등, 결정을 중심으로 움직였음에도 마지막 회차에서는 각 캐릭터의 성장 과정이 생략되면서 급하게 끝낸 느낌을 받았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반면, 10대 시청자층에서는 감정적인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첫사랑, 우정, 진로 고민이라는 보편적인 요소를 다루고 있어 자신을 투영하는 관객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키싱부스 시리즈는 1편이 가장 완성도가 높았으며, 이후 편들은 인기를 의식한 연장선 느낌이 강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캐릭터의 매력, 음악, 비주얼 요소는 훌륭했지만, 스토리 구조나 구성의 허술함이 시리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키싱부스 3편은 사랑과 우정, 성장이라는 청춘물의 대표 요소를 모두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완성도와 감정선의 표현에서 아쉬움을 남긴 작품입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메시지에는 힘이 있었지만, 급하게 마무리된 구성과 흐릿한 결말은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 청춘 로맨스 시리즈의 정점을 찍었던 1편의 여운을 이어가지 못한 점은 안타깝지만, 키싱부스는 여전히 수많은 10대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준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큽니다. 시리즈 전체를 다시 보며 각 캐릭터의 성장을 새롭게 바라보는 것도 좋은 감상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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